서울 공대 62 등산회 수원의 칠보산 등반 202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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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g 62 on Mt Chilbo in Suwon 20200621
    안녕하세요 ? 
     
    서울 공대 62 등산회는 지난 2020년6월21일(일) 에 경기도 수원의 
    칠보산을 등산하였습니다. 이 날의 산행 course 는 수원 권선구의 
    당수동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하여,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칠보산 능선 길을 따라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칠보산 
    정상 ( 239 m ) 과 통신대를 거친 후에 용화사 쪽으로 하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날의 총 산행 거리는 약 6 km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날의 날씨는 대체로 맑았고,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2 도로서, 
    더운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날 하산 후의 점심 식사는 용화사 
    근방의 식당 "보리 향과 청국장" ( 031-206-7212 ) 에서 하였습니다. 
     
    이 날 칠보산 산행 course 에 참가한 62 등산회원들은 다음과 같이 
    6 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날의 점심 식사는 김유항 ( 화공 62 ) 
    동문이 후원하여 주었습니다. 
    전흥식 조광선 인경환 최홍기 김유항 장낙영 
     
    감사합니다 ~ 
     
    nc




서울 공대 62 등산회 수원의 칠보산 등반
2020년6월21일(일)



경기도 수원의 칠보산 등산 Course 및 교통 정보


    전철 1 호선 성균관대 역 → 마을 Bus 25 번으로 환승 → 
       → 당수동 칠보산 입구에서 하차 → 칠보산 약수터에서 산행 시작 → 
       → 남북으로 길게 뻗은 칠보산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산행 → 
       → 칠보산 정상 ( 238 m ) → 제2 전망대 → 통신대 → 용화사 → 
       → 금곡동 칠보산 입구에서 G Bus 13-1 승차 → 
       → 수원역 AK Plaza 에서 전철 1 호선으로 환승 
    


칠보산의 산세 및 지형지물들을 표시한 등산 안내도


    예로부터 칠보산에는 8 개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전하여 내려오고 
    있다. 그 8 개의 보물이 어떤 것들이냐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대체로는 "산삼, 맷돌, 잣나무, 황금수탉, 호랑이, 절, 
    힘 센 장사, 금" 이렇게 8 가지 보물을 간직하고 있다 하여, 옛날에는 이 산의 
    이름을 팔보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산의 정상에서 조금 떨어져 있 곳에 버들치 고개라는 고개가 있었는데, 이 
    버들치 고개 근방에는 산도둑들이 수시로 나타나서, 이 고개를 넘어다니는 
    행인들을 털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어느날 어느 장사꾼이 혼자서 이 
    산을 넘는 도중에 조그마한 샘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닭을 발견하여 
    구해 주었는데, 물에서 꺼내고 보니, 이 닭이 바로 전설로만 듣던 팔보산의 
    8 가지 보물들 중의 하나인 황금수탉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장사꾼은 
    큰 행운을 맞이하게 된 줄 알았는데 ... 웬 걸 ? 그 소식을 전하여 들은 
    도적떼들이 갑자기 이 상인에게 나타나서, 이 상인을 죽여 버리고, 그 
    황금수탉을 빼앗아 가버린 것이다. 행운인 줄 알았던 것이 욕심으로 
    말미암아 불행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한편, 황금수탉을 빼앗아간 도둑들은 이 황금수탉을 잡으려 하였더니, 갑자기 
    하늘에서 무시무시한 천둥 번개가 쳤고, 이 황금수탉이 한 번 큰 소리로 
    울더니, 황금은 다 어디로 가고그냥 보통 닭으로 변한 다음에 죽어 버렸다는 
    것이다. 인간이 황금에만 눈이 어두어 욕심을 부리면, 하늘이 노하여 이렇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뼈아픈 교훈이었으며, 그 이후로 이 산에는 
    황금수탉을 뺀 7 개의 보물만 남아 있게 되었다고 하여, 그 이래로 이 산의 
    이름도 팔보산이 아닌 칠보산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성균관대 역에서 마을 Bus 25 번으로 환승하면, Bus 종점이 당수동 등산로 입구이다


마을 Bus 25 번


칠보산에서 용화사 쪽으로 하산하여 금곡동 칠보산 입구에서 G Bus 13-1 을 타면,
전철 1 호선 의 수원역의 AK Plaza 에서 전철로 환승한다


칠보산의 능선에 올라서 만나는 팔각정 쉼터


칠보산의 능선은 대체로는 흙 산이지만,
칠보산의 정상의 근방은 바위가 많은 길이다.
이 바위는 바로 다음 사진인 "가진 바위" 와 짝을 이루어 나란히 서 있다





칠보산의 "가진 바위"


    이 바위는 높이가 약 4 m, 가로 길이가 약 2 m, 두께가 약 1 m 정도 되는 
    직육면체를 기본으로 하되, 위 쪽 보다는 아래 쪽이 좀 더 두껍게 펼쳐 
    내려가서, 바위가 서 있기에 좀 더 안정적이고, 바위의 표면들도 기하학적 
    평면들이라기 보다는 조금씩 굴곡이 있는 표면을 갖고 있다. 
     
    이 바위는 얼핏 보면 오뚜기가 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 바위의 
    앞 면에는 지면으로부터 윗쪽으로 약 2.5 m 의 높이에, 혹은 이 돌의 머리 
    꼭대기로부터 약 1.5 m 정도 내려온 곳에, 지면에 평행한, 그러니까 수평면의 
    방향으로, 좁은 간극이 벌어져 있다. 이 바위의 양쪽 옆 면을 잘 들여다보면, 
    이 간극이 이 돌의 앞 면으로부터 시작하여 뒷면의 방향으로 이 돌의 두께의 
    약 반 정도까지는 잘랐는데, 반까지만 자르고, 거기서 더는 진행하지 못하고 
    자르기를 멈춘 것 같다. 
     
    이 바위에 남아 있는 간극이 지질학적으로 형성된 것인지 ... ? 아니면 
    인공적으로 자르다가 중단한 것인지 ... ?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그 틈이 잘려나간 과정에 대하여 만일 betting 을 하여야만 한다면, 나는 
    이 바위가 인공적이 아니라 어떤 일련의 지질학적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저 모습에 이르게 된 것이라는 학설에 걸게 될 것 같다. 만일 누구인가 
    저 바위를 저렇게 깊이 파 내다가 그만둔 것이라면, 바위를 눕혀 놓고 
    자르기를 시작하였어야 옳지, 저런 자세에서 간극을 끝까지 잘라 내려고 
    일을 시작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은 시도였을 것이다. 반면에 
    지질학에는, 경우는 다르지만 아무튼 주상절리도 있고, 대만의 野柳 地質 
    公園 ( Yehliu GeoPark ) 의 바둑판 바위 ( Tofu Rock ) 도 있고 하므로, 
    오랜 세월 동안 그런 지질학적 과정들이 작용을 하다 보면, 이처럼 
    반듯하고 단정한 바위의 형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리라고 믿고 싶다. 
     
    그런데, 옛날부터 칠보산 자락에 살던 사람들은 이 바위의 형상을 칠보산에 
    감추어져 있는 일곱 보물과 연관지어서 생각하여 왔으며, 이 바위의 
    이름도 그런 전설적인 사고방식으로부터 유래된 것 같다. 이 전설에 의하면, 
    이 바위는 칠보산의 보물을 감추고 있는 바위라 하였으며, 따라서 이 
    바위는 "보물을 가진 바위" 또는 줄여서 "가진 바위" 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옛날에 어느 석공이 이 바위가 그 속에 보물을 감추어서 갖고 있는, 
    "가진 바위" 라는 말을 전하여 듣고는, 그 바위를 위 아래로 잘라내어서 
    그 안에 감추어져 있는 보물을 찾아내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석공이 정으로 바위를 쪼아서 공사가 여기까지 진행되었을 때, 홀연히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면서 그 석공은 벼락을 
    맞아서 죽어 버렸고, 그 이래로 칠보산의 가진 바위는 그 때 잘린 자리가 
    또렷이 남은채로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한다. 
    


수원 둘레길의 "六色 길" 을 따라서 칠보산 정상으로 가는길


칠보산 정상 ( 239 m )


서울 공대 62 등산회, 칠보산 정상에서


칠보산의 정상으로부터는 제법 바윗길이 많았다


칠보산 제 2 전망대


제 2 전망대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수원 시가 내려다보인다


바위 길 옆에 세워져 있는 팔각정


용화사 방면으로 계속 내려간다


용화사 근방의 식당 "보리 향과 청국장" ( 031-206-7212 ) 에서 점심을


하산 후의 점심 식사, 환담, 휴식


    안녕하세요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칠보산은 정상의 높이가 239 m 밖에 안되고, 
    산의 능선이 큰 기복이 없이 잔잔하게 남북으로 약 5 km 정도 
    뻗어 있으며, 산행 길의 대부분이 숲 길이고, 산행로의 대부분은 
    흙 산이며, 정상 근방의 일부 구간만 약간의 바위 course 가 나올 
    뿐입니다. 전반적으로 평이하고 편안한 산행 길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날 날씨도 좋았고, 약간 더운 날이긴 하였지만 대체로 숲 길을 
    걸었기 때문에 별로 더운 줄도 몰랐네요. 대학 친구들과 함께, 
    그리고 자연과 함께 하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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