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문원 체육 공원의 무당 거미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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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phila clavata the Garden Spider in Gwachon 20190926
    안녕하세요 ?
    
    지난 2019년9월26일(목) 에는 과천의 문원 체육 공원 근방에서
    무당 거미가 거미줄을 쳐 놓고 줄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미 무당 거미가 워낙에 크고, 그 색갈이
    화려하기 때문에, 이를 만난 기회에 마침 갖고 있던 camera 에
    담아 보았습니다.
    
    무당 거미는 암컷의 발 끝으로부터 발 끝까지의 크기가
    20 ~ 50 mm 이며, 수컷의 크기는 4 ~ 10 mm 로서,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작습니다.
    
    무당 거미의 암컷은 거미줄을 치고 먹이 사냥을 하는데, 거미줄이
    세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그 중에서 가운데의 거미줄은 전형적인
    spider net 구조로서, 직경이 300 ~ 500 mm 되는 원형 거미줄이고,
    나머지 두 장은 가운데 거미줄을 보강 내지는 보완하기 위하여
    약간 random 하게 쳐 놓은 것으로서, 무당 거미의 세 장 거미줄은
    입체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무당 거미의 수컷들은 스스로 거미줄을 치지 않고, 그냥
    암컷이 쳐 놓은 거미줄의 제일 꼭대기의 가장자리 거미줄에
    붙어서 암컷의 눈치를 살피며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무당 거미의 거미줄에는 한 가운데에 암컷 한 마리가 매달려
    있고, 수컷은 한 마리 내지는 두세 마리가 같이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일처다부제인 것 같습니다.
    
    무당 거미의 암컷은 등 껍질의 색깔이 연초록 바탕에 진한 초록의
    줄 무늬가 가로로 몇 줄 나 있는데, 만일 사람이 갑자기 거미줄을
    흔들어 대면, 암거미가 황급히 다른 곳으로 도망을 치면서 등의
    색깔이 붉은 색으로 바뀌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수컷의
    색깔은 평범한 연한 갈색입니다.
    
    무당 거미의 수컷(들)은 평상시에는 암컷이 쳐 놓은 거미줄에
    붙어 있다가, 암컷이 잡아 놓고 억다가 남은 것을 몰래 다가와서
    슬쩍 나누어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짝짓기의 계절이 되면,
    암컷이 식사를 하고 나서 배가 부를 만할 때를 기다려서
    암컷에게 다가오거나, 혹은 암컷이 좋아할 만한 먹을 것을
    암컷에게 가져다 주면, 암컷이 그걸 먹고 있는 틈을 타서 암컷과의
    짝짓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짝짓기에 성공을 해도, 끝나고 나면 ( 많은 경우에 )
    암컷이 수컷을 잡아 먹는다고 하니, 그걸 알면서도 암컷과의
    짝짓기를 결사적으로 시도하는 무당 거미의 수컷들은 처절한
    종족 보존 본능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2019년9월26일(목) 에 과천의 문원 체육 공원 근방에서
    발견한 무당 거미의 사진들과 아울러 저희가 과천 중앙 공원에서
    약 3 년 전에 camera 에 담아 두었던 사진들 및 최근에 울마눌이
    과천의 청계산에서 촬영한 무당 거미의 사진들을 모두 합하여
    이 곳에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nc




과천 문원 체육 공원의 무당 거미 20190926

과천 청계산의 무당 거미 ( 2019.9.18. ) 윗 사진 및 이하 5 매


무당 거미의 암컷이며, 등짝이 초록색이다


무당 거미가 겁나게 생겼지만,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거의 없다고


무당 거미는 사람을 괴롭히거나 귀챦게 하는 벌레들을 잡아 먹으니까
오히려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셈이다


이 무당 거미는 등이 빨간 색인데, 화가 나면 그런 것 아닌지 ... ?


사람이 거미줄을 흔들어 대면, 급히 달아나면서 빨개진다고 한다


과천 문원 체육 공원에 거미줄을 친 무당 거미의 암놈과 숫놈인데,
암놈 보다 숫놈이 훨씬 작다


숫놈이 암놈에 이렇게 근접한 모습은 흔히 보기 힘든 광경이다
평상시에 숫놈들은 암놈에게 잡혀 먹힐까 봐 두려워서,
암컷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조심조심 산다는데 ...


무당 거미의 거미줄은 세 장으로 되어 있으며, 강력하다


2016년10월14일 과천 중앙 공원의 무당 거미


    안녕하세요 ?
    
    무당 거미는 화려한 색이면서도 매우 겁나게 생겼지만,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당 거미의 거미줄의
    집 주인은 암컷이라 하고, 수컷들은 암컷이 쳐 놓은 거미줄에서
    암컷의 눈치를 살펴 가며 조심조심 산다 하고, 어쩌다가 수컷이
    암컷과 짝짓기를 하려고 하면, 암컷에게 먹을 것도 갖다가
    바치면서 암컷의 환심을 사야 하고, 잘못하다가는 암컷에게 잡혀
    먹히기가 십상이며, 짝짓기에 성공을 하더라도, 그 이후에는
    잘못하면 잡혀 먹힐 수도 있다고 하니, 그런 것을 잘 알면서도
    암컷과 짝짓기를 해보려고 다가가는 수컷들은 참으로 대단한,
    그리고 처절한, 종족 보존의 본능을 가진 동물이네요 ...
    
    무당 거미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가혹한 환경이 있었길래,
    무당 거미는 종족 보전을 위해서는 죽음도 불사하려 하는 수컷과
    짝짓기 후에는 수컷을 잡아 먹어서라도 영양 보충을 하겠다는
    암컷으로 진화한 것일까요 ? Mystery 입니다.
    
    감사합니다 ~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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